[영상] ‘그것이 알고싶다’ 전체식 홍삼의 숨겨진 비밀

MBN 8시 뉴스 발췌
 
 
소비자의 입장에서 홍삼 유효성분 절반이 버려진다니
반쪽짜리 홍삼을 사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정말 기존방식으로 추출한 대다수의 홍삼은 반쪽 짜리일까요?
오랜 역사를 가진 홍삼 추출 기술이 겨우 이 정도였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왜곡된 정보입니다.
아래 글을 보시고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증명하겠습니다.
기존 홍삼 제품 유효성분 절반이 버려진다고 주장하는 업체가 근거로 제시한
조재성 교수의 [최신인삼재배] 책자의 내용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업체가 주장하는 근거가 된 조재성 <최신인삼재배> 28P
 
위 내용은 다름 아닌
물추출 홍삼의 성분 절반이 버려진다고 주장하는 업체가 제시한 근거입니다.
이 내용이 정말 홍삼 유효성분 추출률인가요?
아닙니다.
위의 표는 홍삼 유효성분 추출률이 아닌
인삼(수삼)의 추출결과 입니다.
“홍삼과 인삼은 엄연히 다릅니다”
 
홍삼은 인삼과 달리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 전분 호화과정 을 거칩니다.
홍삼과 인삼은 여기에서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인삼이 아닌 홍삼의 추출율은 어떨까요?
▶추출온도(抽出溫度) 및 시간(時間)이 홍삼(紅蔘)엑기스의 사포닌 조성(組成)에 미치는 영향
-성현순(成絢淳; 한국인삼연초연구소); 양차범(梁且範;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우정(金友政; 세종대학 식품과학과)
기존 홍삼 추출방식으론 유효성분 절반이 버려진다는 주장을 한 판매자들은
인삼을 1회 추출한 실험내용을 근거로 하였지만
실제로 현대화된 공법에서 홍삼이 가진 인삼사포닌은
94% 이상이 용출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사실과 완전히 다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잘못된 정보가 이른바 자칭 전문가들에게 전달되어
2차 피해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홍삼이 아니라 인삼이겠죠
필자는 개인적으로 편협적인 종편 건강방송을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요.
업체는 다시 이 내용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대중이 미디어를 신뢰한다는 맹점을 노린 것이죠.
 
 
그렇다면 진짜 홍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까요?
필자가 제시한 반박 논문과 일치하는 견해입니다.
더 황당한건. 위 자료는 20년전 실험자료라는 사실입니다.
[최신인삼재배] 책자는 최신이 아닙니다.
지금으로 부터 20년전인 1998년에 집필된 책자 입니다.
홍삼의 추출기술은 날로 진화해 왔구요.
지금은 대부분 업체가 정제수와 술(주정)을 배합하는 형태의
추출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자를 편저하신 조재성 교수님도 작고하셨죠.
20년도 넘은 추출기술을 현대와 동일하게 적용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인삼추출 실험을 홍삼추출 실험으로 둔갑시킨것은 애교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정말 반이 버려지는 것이 무엇일까요?
네, 탄수화물 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아래와 같이 주장합니다.
“진세노사이드(인삼사포닌)은 전체 홍삼에서
3%미만이다. 그래서 전체를 먹어야 한다.”
맞는 말일까요? 정말 3% 미만이 맞습니까?
 
진세노사이드가 3%미만이라고 주장하는 업체가
근거로 사용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겠습니다.
조재성 <최신인삼재배> 1998.4.15 선진문화사
3%미만과 3~6%은 같은 의미인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절반이 버려진다고 주장하는 업체가
보다 드라마틱한 표현이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좋습니다. 정말 미안한 소리를 좀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홍삼을 먹는 이유는 그 3%~6% 진세노사이드 때문에 먹는 겁니다.
다른 영양소도 많지만 대부분 다른 식물에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또다른 전문가의 말을 들어볼까요?
 
금산국제인삼약초 연구소 전임 소장인 박종대 박사 (한국담배인삼공사 연구원 출신)
MBC 불만제로 53회 에서 발췌 하였습니다.
 
만약 배가 고파서 탄수화물 때문에 홍삼을 드시는 분이 계시다면
버려지는 절반이상의 탄수화물 영양소를 아낄 이유는 충분합니다.
 
소비자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영양성분과 유효성분이 같은건가요?
 
홍삼이 가진 그 3~6% 때문에 홍삼을 먹는 것이고
식약처에서 홍삼의 기능성을 인정하는 성분도 그 3~6%인 진세노사이드 뿐입니다.
 
 
물론! 홍삼 찌꺼기 (홍삼박)에는 소량의 진세노사이드 그리고 다량의
식이섬유 및 산성다당류가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medicinal food로의 활용을 위한
홍삼박의 식품영양학적 접근
(동의생리병리학회지 제 20권 2호 .2006년발행)
위 내용의 앞뒤를 살펴보면 홍삼부산물이 버리기엔
아까운 영양학적 가치가 있다는 뜻이지
그 부산물이 절반의 유효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홍삼부산물을 통째로 섭취한다고 해서 유효성분이 100% 흡수된다는
식의 논리는 설득력을 얻기 어렵습니다.
현재 홍삼찌꺼기는 대부분 사료로 2차 가공되거나 밭의 거름으로 사용합니다.
버려기엔 아까운 홍삼부산물인건 사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지적하죠.
홍삼 유효성분 절반이 버려진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사용하는 단골멘트
초 미세 분말은 파벽기술을 사용해서
유효성분 추출 비율이 높다?
이 말도 사실과는 많이 다릅니다.
먼저 해당 업체의 주장의 근거가 되는 논문을 먼저 보도록 하죠
초미세 분쇄한 삼백초(Saururus chinensis) 추출물의 항산화,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및 xanthin oxidase 억제 활성.
경북대학교 조영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2014년
버릇인지 뭔지 모르지만
죄송하지만 위 실험도 홍삼의 실험결과가 아닙니다.
이 논문은
‘초미세 분쇄한 삼백초(Saururus chinensis) 추출물의 항산화,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및 xanthin oxidase 억제 활성’ 연구 자료입니다.
해당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초미세 분쇄한 삼백초(Saururus chinensis) 추출물의 항산화,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및 xanthin oxidase 억제 활성.
경북대학교 조영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2014년
삼백초와 홍삼이 같은 성질일까요?
위 재료를 살펴보시면 실험에서 사용된 삼백초는 잎이었습니다
홍삼의 원료가 되는 인삼은 구근류 (뿌리)입니다.
두산백과 네이버 (삼백초)
잎과 뿌리가 같습니까?
 
홍삼의 유효성분 절반이 버려진다는 업자들은
결국 삼백초 분말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홍삼도 마찬가지로
초미세(?)분말화하면
성분이 증강된다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초미세라는 단어도 결국 마케팅으로 형성된 단어지만…)
 
 
삼백초는 그렇다 치고
삼백초가 아닌 홍삼을 초미세 분말 했을때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요?
 
 
홍삼을 미세분말 한 결과는 한국식품연구원의 실험결과에서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홍삼의 입자크기에 따른 사포닌 및 산성다당체의 추출 특성 조장원·김상욱*·노정해·이영경·
김경탁# 한국식품연구원, *구안산업(주) (2008년 6월 3일 접수; 2008년 9월 18일 수리)
홍삼의 입자크기에 따른 사포닌 및 산성다당체의 추출 특성 조장원·김상욱*·
노정해·이영경·김경탁# 한국식품연구원,
*구안산업(주) (2008년 6월 3일 접수; 2008년 9월 18일 수리)
Mesh 숫자가 클수록 미세분말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삼백초잎과 달리 10~40mesh (일반적분쇄)가
원형홍삼에 비해 가장 높은 유효성분 추출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2008년 (조장원,김상욱,노정해,이영경,김경탁)
홍삼의 입자크기에 따른 사포닌 및 산성다당체의 추출특성
위 도표에서도 홍삼은 Mesh가 커질수록 (미세분말일 수록)
토탈 사포닌의 함량이 오히려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겔(Gel)화된 전분이 가지고 있는
성질로 발생하는 [응집현상] 때문입니다.
기초과학의 원리인데요.
도표로 알기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홍삼을 초미세 분말화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상식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존 홍삼의 유효성분의 절반이 버려지고
초미세분말로 월등한 성분향상이 일어난다면
기존 홍삼과 유효성분 차이가 월등해야 할것입니다.
그러나 비교해보면 차이가 없습니다.
(제품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비교해보세요)
결론적으로
홍삼을 초미세분말화 한다고 해서 성분향상이 있다고 볼 순 없다는 말입니다.
——————-
결론
 
이 글을 정독하신 분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으셨을 겁니다.
최근 가짜 뉴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실정에서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런 잘못된 정보로 인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받고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더 이상의 확산을 멈추고
소비자를 위해 내용을 수정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철저한 팩트자료에 근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소비자 여러분들께서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은 [소비자의 진정한 알 권리]를 위해 쓰여졌습니다.
정직하고 올바른 정보전달은 기업이 가질 당연한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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